오는 30일 밤, 경남 산청의 별아띠 천문대에서는 ‘별 보는 사람들’이 모여 밤새워 마라톤을 한다. 길을 따라 달리는 마라톤이 아니라, 밤하늘에 흩어져 있는 110개의 메시에 목록을 찾아 족히 10시간 이상 밤하늘을 달리는 것을 ‘메시에 마라톤’이라 한다.메시에 마라톤은 언제나 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 1년 중 춘분을 전후한 시기, 위도가 북위 25°이면 최적지이다. 적지가 아닌 곳에서는 목록을 더하거나 빼거나 다른 목록들과 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경남 산청은 35°22´으로 최적지는 아니지만, 해가 지고